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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업 일지

[소설 작업 일지] 매주 열 시간은 꼭 소설을 쓰기로 했다

by 글쟁이 도여은 2023. 1. 22.

일놀놀일.

뜻은 일하듯이 놀고 놀듯이 일한다는 말의 줄임말이라고 하더라고요.

 

확실히 이야기해 보자면 사실 2차 창작 패러디 소설은 정말로 정.말.로. 온전히 취미생활에 가깝습니다. 왜냐하면 이 소설을 쓰는 것으로 인해 수익이 날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게 하고 싶지도 않고요.

사실 포켓몬스터 하이스쿨이라는 이 소설도 죽기 전에만 완결지어야지 하는 안일하고 나약한 생각으로 시작한 글이었는데 어느새 8년이라는 시간 동안 150화를 넘기는 기염을 보여주었고요....

 

그리고 문제는 제가 이 소설이 계속 제 마음 속에서 떠나지 않고 늘 신경이 쓰여왔다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대학 시절에도, 취업을 준비하면서도, 회사를 다니면서도...! 계속 생각이 나고 얼른 완결 지어야지 하는 마음만 떠나질 않더라고요.

 

그래서...!!!

올해는 진짜 벌여놨던 패러디 소설을 꼭 다 완결짓기로 결심했습니다. 

평소에도 일상을 기록하는 일을 좋아해서 어플을 통해 삶을 기록하고 있는 중인데, 제가 소설 쓰는 시간도 따로 체크를 하고 있습니다만.... 따로 시간을 정한다거나 하지 않으니 영 글을 안 쓰게 되더라고요. 아무래도 현생에 치이다 보니... 큭...

 

그래서 1월달 들어서는 매주 열 시간은 꼭 소설을 쓰는 것으로 생각하고 노션으로 작업량도 체크하고 있습니다. 은근 목표점을 가지고 기록을 해두니까 열심히 하게 되고 목표 달성하는 뿌듯함도 있고 그렇더라고요. (이전에는 한 달에 한 글자도 안 쓰다가 한 챕터를 몰아서 쓰곤 했습니다...)

너무 소설 쓰기 힘든 날에도 목표 시간은 달성해야지 하면서 울면서(실제로 울지는 않습니다만) 쓰다보면 꽤나 글이 잘 써질 때도 있고요.

그런 김에 생각해보니 매주 작업일지를 블로그에 써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들어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으음, 꾸준히 쓰게 될지는 일단은 해봐야겠지만 시도하는 것에는 상관없으니까요.

취미 생활인데, 중간에 쉬면서 해도 되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조금 논다고 독자님들이 저를 혼내실 거라고 생각하지도 않습니다...!!(아마도)

 

가끔 저 작가 뭐 하나 싶을 때 들여다봐도 재밌지 않을까요? (웃음) 

 

또 글을 쓰다 보니 별 뻘글이 굉장히 길어졌네요. 흐음. 어쩔 수 없이 작가라는 직업은 수다쟁이에 관종이라는 말이 딱 맞는 모양입니다.

꼭 매주 열심히 쓰는 모습 보여드리고 싶네요~

이 블로그에 찾아오시는 모든 분들 설 명절 푹 쉬시고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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